1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파리 남부 외곽 에글리 통근철도역에서 19세 여성이 지나가던 전철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여성은 트위터 모바일 영상생중계 애플리케이션 ‘페리스코프’를 통해 자신의 자살 과정을 생중계했으며 약 1000명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사진=123RF] |
숨진 여성은 전철에 뛰어들기 전 성폭행 가해자로 주장하는 전 남자친구의 이름도 공개했다.
이 여성은 “소란을 일으키려고 영상을 찍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고 마음을 열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중계를 지켜보던 이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 여성이 숨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햇다.
[사진=유튜브] |
페리스코프는 이 영상을 삭제했으나 전철에 뛰어드는 부분을 검게 처리한 영상이 현재 동영상사이트 유튜브 등에 남아있다.
검찰은 현장에 남은 휴대폰을 수거하고 페리스코프에 원본 영상을 요청하는 등 자살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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