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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자국 내 부동산 소유’ 외국기업 실소유주 공개한다
뉴스종합| 2016-05-12 21:25
[헤럴드경제] 영국 정부가 자국 내 부동산을 소유한 외국계기업으로 하여금 실소유주를 공개하도록 하는 정책을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반부패 정상회의에서 영국령 7곳과 33개국이 실소유주를 담은 기업명부를 자동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에서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는 외국계 기업 등록명부를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명부에 등재된 외국계 기업은 실소유주를 적시해야 한다. 대상은 영국에 부동산을 소유한 외국계 기업들이다. 또 영국의 부동산을 사려는 의사가 있거나 영국 정부가 발주한 구매조달에 응찰하는 외국계 기업도 적용된다.

총리실은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있는 부동산 10만개가 외국계 기업 소유이고, 이중 4만4000개가 수도 런던의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부패한 개인들과 국가들이 런던 부동산 시장을 통해 부정한 자금을 세탁하거나 은닉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는 사상 최대 조세회피 의혹 자료인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 공개를 계기로 탈세와 돈세탁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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