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해장커피, 야수커피’…진화하는 커피 시장
뉴스종합| 2016-05-16 06:11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밥보다 커피를 더 자주 먹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아메리카노 같은 일반적인 커피를 넘어 ‘해장커피’, ‘야수커피’ 같은 개성 만점 커피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이앤푸드는 지난 10~13일 열린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6)’에서 ‘해장커피’를 선보였다. 해장커피는 음주 전후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커피로, 숙취 해소 음료 대신 모닝 커피 한 잔으로 해장도 하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과 아스파라긴산, 간 기능을 돕는 비타민 C를 첨가했다. 
사진=제이앤푸드 ‘해장커피’

자양강장 커피를 표방한 커피도 있다. 금강비앤에프(B&F)의 ‘야수커피’는 에너지 드링크나 비타민 음료처럼 피로 회복과 자양강장을 돕는 커피다. ‘정력 커피’로도 불리는 이 커피는 자양강장에 탁월한 산수유 열매와 ‘야관문’이란 별칭을 가질 정도로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비수리 추출물을 첨가해 활력 충전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일반 커피와 달리 은은한 약초의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금강B&F ‘야수커피’

동남상사의 ‘크라스탄 오르조’는 임산부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무카페인 커피음료다. 이탈리아산 보리를 원두커피와 동일한 방법으로 로스팅해 커피의 맛과 향을 재현한 커피대용차(茶)다. 100% 보리만 로스팅해 카페인은 제로지만 커피처럼 마시거나 우유와 섞어 마실 수도 있다. 

핸드드립 커피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아로마빌커피의 ‘핸드립’이다. 핸드립은 드리퍼와 필터를 결합한 일회용 종이 드리퍼를 적용해 맛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종이 드리퍼를 컵 위에 올린 후 1회분씩 낱개 포장된 분쇄 원두커피를 넣고 물을 부으면 된다.

서울푸드 2016 관계자는 “커피 시장이 포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커피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라며 “개성 있는 커피들이 소비자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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