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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자율협약중인 현대상선 1분기 1630억원 적자
뉴스종합| 2016-05-16 18:13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채권단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실천중인 현대상선이 올해 1분기 163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16일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1분기 영업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14억원, 영업손실은 16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 2014년 연속 1분기 적자를 면치 못한 현대상선은 지난해 42억원 흑자를 기록한 뒤 올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적자로 돌아선 가장 큰 요인은 바닥까지 떨어진 운임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운임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3월 첫째주 257까지 떨어졌다. 1월 첫째주 운임지수가 1231였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로 운임이 하락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해운업황이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최저운임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운임도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매각 완료된 현대증권과 부산신항만터미널 매각 대금이 빠르면 이달 중으로 유입 돼, 부채비율은 약 700%대로 크게 개선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인하 협상과 채권단 및 사채권자의 출자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최대 약 200%대로 대폭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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