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면세점 새 패러다임 신세계 명동점이 제시”
뉴스종합| 2016-05-19 11:31
성영목 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차별화·한류 특화·예술 전시로
문화·경험까지 접목 관광명소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18일 문을 열었다.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 1만 5138㎡ 규모로 들어선 명동점은 주변 명동상권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구성, 한류 특화 공간, 예술작품 전시 등을 통해 면세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면세점이 단순히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신세계 면세점은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깨고 쇼핑뿐 아니라 문화와 경험까지 가능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신세계 면세점은 명동점 오픈으로 면세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글로벌 면세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신규 면세사업권을 획득한 신세계면세점이 18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오픈한 가운데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는 총 6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선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까지 글로벌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를 유치, 올해 하반기에 오픈 예정이다.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블랑팡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 70여개를 비롯해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뷰티브랜드는 총 200여개가 입점했다.

신규 면세점의 최대 화두인 글로벌 3대 명품 유치도 가시권에 들었다.

손영식 부사장은 “톱 브랜드(3대 명품) 입점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내년 3월경에는 첫 브랜드의 매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세계 명품들을 모두 고객에게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목표 하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3대 K컬쳐 콘텐츠도 갖췄다.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국내 최대 K뷰티존을 비롯해 전통 기프트샵, 대표 캐릭터 상품을 모은 K캐릭터샵 등이 대표적이다.

한류콘텐츠 소개의 일환으로 명동점 옆 메사빌딩에는 한류스타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팝콘홀’과 장인공방인 ‘명인명장관’, ‘디자인 혁신센터’ 등도 내년 상반기에 마련된다. 또한 매장 곳곳에는 벨기에 출신 카스텐 횔러의 작품인 실내 대형 회전 그네 작품을 비롯해 조각가 김승환의 ‘유기체’와 조각가 존 배의 ‘기억의 강’ 등 미술품들이 배치, 고객이 여유로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백화점 고객 서비스 중 하나인 VIP 라운지와 1대1 맞춤형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VIP관광객에게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최고급 샴페인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샴페인바도 운영한다. 단체관광객들을 위해서는 전용 엘리베이터 4대를 가동하고, 면세점 인근에 100여대의 버스 전용 주차장도 확보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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