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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17일 사채권자 집회 소집…자율협약 이행 ‘속도전’
뉴스종합| 2016-05-27 08:55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채권단의 자율협약을 이행중인 한진해운이 두번째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했다.

한진해운은 채무 재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17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본사 23층 대강당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집회는 다음 달 27일로 상환일이 돌아오는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일을 3개월 늦추는게 핵심 안건이다. 미상환 잔액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고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안건이 통과된다.

한진해운은 지난 19일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첫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358억원 규모의 회사채의 만기 4개월 연장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에이치라인해운(H-Line) 잔여 지분 5%(52만6316주)를 처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당초 처분 예정일은 이달 31일이었으나 당겨졌다. 처분 금액은 약 330억원이다.

최근 한진해운은 캐나다 용선주 시스팬에 용선료 연체가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해운은 자구안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여유 자금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조건부 자율협약 기간 중 채권단의 지원은 없으니, 자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등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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