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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위원‘친박’우세 속…與 비대위 11명 규모 결론
뉴스종합| 2016-05-31 11:29
새누리당의 쇄신을 책임질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총 11명 규모로 꾸려질 방침이다.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자(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와 정진석 원내대표ㆍ김광림 정책위의장ㆍ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 등이 당연직으로 포함될 것을 감안하면, 당 내부 인사에게 돌아가는 몫은 단 2명뿐이다.

결국 친박(親박근혜)계가 내부 비대위원직을 대부분 점령한 가운데, 유승민 무소속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 여부가 불투명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총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의 당 내부인사와 당 외부인사 비율은 50대 50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당내인사에는 당연직 위원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될 새누리당 내부인사는 단 2명에 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비대위원 인선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알력 다툼이 극심한 것을 감안하면 김 내정자는 각 계파에서 1명씩의 비대위원을 고르게 차출, 기계적 균형을 맞출 공산이 크다. 비대위 내부위원 5명 중 3명이 친박계 인사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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