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자취생도 수박 한 통 해치울 수 있다…1인용 ‘애플수박’ 출시
뉴스종합| 2016-06-01 10:04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자취생에게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던 수박 한 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롯데슈퍼가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 먹는 1인용 ‘애플수박’을 출시한 것이다.

롯데슈퍼는 250개 농가와 손잡고 100만통 분량의 애플수박을 출시, 1일부터 1통당 49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플수박은 크기가 일반 수박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과도로 껍질을 깎아 먹을 수 있다. 일반 수박이 밭에서 포복재배되는 것과 달리, 오이처럼 공중에 매달려 지주재배 되는 것이어서 장마철에도 당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장마철에 수박이 당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표피로 수분을 머금기 때문인데, 지주재배를 하면 수분과 접하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도도 평균 11brix로 일반 수박보다 1brix 정도 더 높다. 껍질도 얇아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온다.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이미 일반 수박 못지 않게 대중적으로 먹고 있는 과일이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5만통을 시험판매했다. 애플 수박을 신기해하면서 ‘버릴 것 없어 좋다’는 고객 반응이 이어지면서 5만통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자, 올해 재배 면적을 대폭 늘렸다.

김도연 롯데슈퍼 과일팀 MD는 “지난해 논산의 19개 농가와 함께 애플수박을 재배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생산된 애플수박은 완판됐고 농가 소득도 높았다”며 “올해는 전국 250개로 재배 농가를 대폭 늘렸고, 향후 산지를 다각화 해 겨울철에도 애플수박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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