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당선인은 “그동안 살해당한 언론인들은 부패했고 살해당할 만한 짓을 했다”며 “단지 언론인이라고 해서 암살당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만일 그가 ‘개XX(son of a bitch)’라면”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신문기자 알렉스 발코바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에서는 1992년 이후 언론인이 최소 75명 사망했는데,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언론인들이 죽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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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당선인은 또 “나쁜 짓을 안 하면 해치지 않는다”며 “헌법에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있지만 무례한 사람까지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 전부터 거침없는 막말로 ‘필리핀의 트럼프’라고 불리고 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오는 6월 30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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