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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되는 학과, 정시 합격 점수도 높아…의예과ㆍ컴퓨터ㆍ교육ㆍ경영학과 합격선 높아
뉴스종합| 2016-06-01 16:06
- 서울 주요 9개 대학 입시결과 분석

- 연세대 심리학과, 경영학과보다 높아 ‘눈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의예ㆍ컴퓨터ㆍ교육ㆍ경영 등 소위 취업이 잘되는 인기 학과들이 대학 정시 합격 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성적 우수 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입시전문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통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공개된 자료를 이용해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대학 9곳의 ‘201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의예ㆍ컴퓨터ㆍ교육ㆍ경영 등 소위 취업이 잘되는 인기 학과들에 우수학생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대학 정시 합격 점수도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분석대상이 된 9개 대학은 연세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ㆍ서강대ㆍ중앙대ㆍ이화여대ㆍ경희대ㆍ한국외대ㆍ서울시립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이다.

의대가 없는 서강대와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대학의 자연계열 1위 학과는 의예과로 나타났다. 컴퓨터 관련이나 전자공학과의 합격점수도 대학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잇따라 올렸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가 인문계열 대학별 합격선 상위 5위 안에 가장 많이 올랐다.

교육관련 학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인문계열에서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와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가 합격점수 상위 1, 2, 3위를 휩쓸었으며 한국외대 인문계열에서도 영어교육과, 한국어교육과가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자연계열에서는 고려대 가정교육과와 수학교육가 의학과 다음인 2,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와 이화여대 수학교육과가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이 가장 높았다. 서강대는 문ㆍ이과 각각 커뮤니케이션학부와 기계공학전공이,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과와 의예과가 각각 합격자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합격자 상위 80%의 점수를 공개한 연세대를 보면 인문계열은 심리학과가 경영학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실내건축학(인문)·응용통계학이 97.1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연세대 자연계열에서는 의예과(98.7점), 치의예과(97점), 전기전자공학과(94.8점) 순으로 나타났다.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합격자 평균점수를 공개한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경영학, 경제학, 식품자원경제학, 자유전공학이 공통으로 3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학과 395점, 가정교육과·수학교육과 384점, 사이버국방학과·건축학과 등이 378.5점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상위 80%의 점수를 자체 환산한 총점으로 발표한 서강대는 인문계열에서 커뮤니케이션학부(528.31점)가 가장 높았고, 경제학부(528.19점), 경영학부(528.15점)가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기계공학전공이 507.28점으로 가장 높고, 컴퓨터공학전공, 화공생명공학전공 순이었다.

수능 등급 기준으로 합격자 상위 70%의 점수를 공개한 성균관대에서 인문계열은 글로벌경영, 글로벌리더,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가 1.5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1등급,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6등급 등의 순이었다.

중앙대 인문계열은 경영경제대학(1.2등급), 자연계는 의학부(1.0등급)이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는 인문계는 초등교육과(873점),자연계는 의예과(875점)가 가장 높았다.

경희대는 한의예과(인문)과 의예과(자연), 한국외국어대는 LD학부와 LT학부(Language&Trade)가,서울시립대는 세무학과(인문),통계학과(자연)의 합격자 점수가 가장 높았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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