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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당, 행사에 상반신 누드 모델 동원…비난 쇄도
뉴스종합| 2016-06-02 16:21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멕시코의 한 정당이 여성 인권 관련 행사에서 상반신을 드러낸 여성 모델들을 등장시켜 비난을 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의 정당 누에바 알리안사(Nueva Alianza)는 지난 3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행사에 여성 모델 4명을 동원했다. 여성 모델들은 흰색 바지만 입었고, 상반신은 누에바 알리안사의 상징색인 청록색으로 보디페인팅을 했다.

여성 모델들의 등 뒤에는 “자유로워지라(free yourself)”는 글과 함께 풀어진 브래지어 끈이 그려져있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누에바 알리안사의 대표인 루이스 카스트로는 모델들과 나란히 서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정당이 내건 현수막에는 “멕시코시티의 여성과 소녀들을 위해”라고 적혀있었다.

누에바 알리안사는 오는 5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여성단체로부터 “여성을 물건처럼 전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여성혐오(misogynists)다”, “매우 저속하다”, “여성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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