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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렸다가 체포된 모델들…무슨 일?
뉴스종합| 2016-06-06 00:30
[헤럴드경제]히잡을 벗은 사진을 공개한 이란 모델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6일 (현지시각) 이란 현지방송은 체포된 유명 여성 모델인 엘람 아랍(26)이 검사 앞에서 참회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그를 비롯한 여성 모델 8명은 히잡(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와 귀를 가리려고 쓰는 스카프)을 벗고 촬영한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비 이슬람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엘람 아랍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금발로 염색한 하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판이 끝난 뒤 “젊은 여성들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전에 다시 고민하길 바란다. 명예가 추락한 여성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성은 세상에 없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이란에서는 2년 전부터 이슬람문화에 반발한 일부 여성들이 히잡을 벗은 사진을 SNS에 올렸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경찰 단속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 자바드 바베이 검사는 이란 국영TV에 출연해 “인스타그램은 부도덕하고 비이슬람적인 문화와 난잡한 행위를 만들고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라며 이번 검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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