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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즉석차, 코카콜라는 건강음료…그들의 이유 있는 변신
뉴스종합| 2016-06-03 10:27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스타벅스와 코카콜라가 비(非)탄산음료 시장 성장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유명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와 손을 잡고 내년께 자사 홍차 브랜드인 타바나 티를 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할 방침이라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타벅스가 즉석차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반 소매점으로까지 영업망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호이저부시는 미국 내 30만 매장에 이르는 배급망이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20만 배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펩시와도 손을 잡고 즉석커피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타바나 티는 스타벅스가 2012년 6억2000만 달러(약 7362억 원)에 인수, 비탄산음료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일약 스타벅스의 대표 상품이 됐다. 3월 말 현재 판매량은 10억 달러(1조187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랐으며, 앞으로 5년간 예상 판매량은 30억 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산음료의 대표 회사 코카콜라 역시 비탄산음료의 인기에 발맞춰 중남미 건강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와 멕시코시티에 있는 남미법인 코카콜라펨사는 유니레버의 대두 음료 브랜드인 아데스를 5억7500만 달러(약 7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데스는 세계 2위 콩 음료 업체로 과일 주스와 콩 음료 등을 판매해 남미 건강 음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매출은 2억8400만 달러(3400억 원)다.

존 산타 마리아 코카콜라 펨사 사장은 “아데스 인수를 계기로 멋있고 영양가 있는 비 탄산음료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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