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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vs 커제 연내 대결 ‘청신호’
뉴스종합| 2016-06-05 11:34
[헤럴드경제] 알파고는 이번에도 인간을 상대로 승기를 잡을까. 중국의 커제(柯潔)9단과 구글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연내대국이 추진된다.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는 지난 3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대국을 펼쳤다. 총 4대 1로 알파고가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5일 신랑(新浪·시나) 망에 따르면 양쥔안(楊俊安) 중국 국가체육총국 바둑운동관리센터 서기는 최근 제37회 세계아마추어바둑대회 기자회견에서 중국 바둑협회와 구글 알파고 팀과 접촉해 대국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바둑연맹 사무총장이기도 한 양 서기는 양측 모두 커제 9단과 알파고 간 대항전을 개최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발 사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인간과 로봇 간 최후의 대결’이 연내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 시간과 대회 장소 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바둑 최고수인 커제 9단은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진행될 당시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냈다”며 “이세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커제 9단과 알파고 간의 대국이 성사되려면 구글 측의 공식적인 의사 표명과 함께 중국 정부 당국의 암묵적인 ‘사전승인’ 조치가 필요하다. 중국 정부는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중국내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세계컴퓨터바둑선수권대회 창시자인 천사오(陳昭)도 컴퓨터바둑 과학자팀을 구성해 올해 말 열리는 제2회 대회에서 알파고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알파고에 대한 중국 바둑계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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