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청 공무원인 양 씨는 야근 후 귀가 중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린 유모(26)씨와 부딪혀 참변을 당했다. 현장에는 마중 나온 만삭의 아내와 6살 아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 씨는 2008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12년 곡성 군청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2014년부터 홍보팀에서 곡성을 알리는데 힘썼고, 지난해 그 공로로 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성실맨’으로 불릴 만큼 열심히 일했지만, 근무 기간이 8년밖에 되지 않아 가족들이 연금을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사랑의 SOS 기금’ 10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