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가던 아메리칸항공 비즈니스석에서 승무원과 승객이 말싸움을 벌였다. 비즈니스석 두번째 줄에 앉아있던 한 승객은 승무원이 “기내식 파스타가 다 떨어졌으니 다른 음식을 선택해달라”고 하자 “왜 두번째 줄만 나중에 물어보느냐”고 항의했다. 왜 자신의 앞줄과 뒷줄 승객들에게 먼저 물어본 다음 자신에게 주문을 받았냐고 따진 것이다.
이 승객은 이후 자신의 카메라로 승무원과의 대화를 촬영했다. 이 승객이 반복해서 승무원에게 “당신 이름이 뭐냐”고 묻자 화가 난 승무원은 “닥쳐(Shut up)”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승무원은 “나한테 다시는 말 걸지말라”며 “다시 말을 걸면 경찰을 불러 마이애미에서 체포되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승객은 대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비즈니스석을 담당한 다른 여성 승무원이 자신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처음 자신의 태도에 대해 “승무원에게 더 친절하게 물어봤어야 했다”면서도 “나는 그 승무원처럼 공격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 승객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승객을 향해 “동영상을 찍을 권리는 없다. 철 좀 들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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