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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채소, 제대로 알고 먹으면 효과 2배!
헤럴드경제| 2016-06-11 10:30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우리 몸에 좋은 각종 채소에는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지용성비타민은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체내 흡수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채소를 먹을 때,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좋은지 생으로 먹는 것이 좋은지 알고 있다면 같은 채소를 먹더라도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름과 만나면 좋다?=당근, 피망, 주키니는 기름에 볶아 먹으면 좋다. 카로틴 성분이 기름에 볶아 먹으면 흡수가 촉진되기때문이다. 특히 당근은 비타민C 산화효소를 갖고 있어 식초나 기름을 약간 넣고 50℃ 이상으로 볶은 뒤 다른 식품과 조리하는 것이 좋다. 피망은 껍질이 두꺼워 열에 의한 비타민C 손실이 적지만, 장시간 익힐 경우 변색이 되고 아삭한 질감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단시간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또 가지에는 보라색을 띄는 ‘나스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장시간 물에 가열하면 국물에 용출되기 쉽다. 가지는 기름에 볶거나 튀겨 먹는 것이 좋은 이유다. 버섯도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해 볶는 것이 좋고,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볶거나 튀겨도 손실없이 먹을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더 좋다?=채소에 풍부한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C는 열에 쉽게 손실되므로 생채소 형태로 섭취해야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컬러푸드 채소는 특히 생으로 먹으면 좋다. 홍피망, 적채, 래디쉬 등 적색 채소, 당근, 노란 피망, 노란 토마토 같은 황색 채소, 시금치, 녹색 피망, 고추를 비롯한 청색 채소, 양파, 마늘 같은 흰색 채소들은 생으로 먹는 것이 더 좋다.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가지와 고사리를 비롯한 봄나물은 생으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위험하므로 자세히 알고 섭취해야 한다. 가지는 솔라닌이라는 ‘독’ 성분을 갖고 있어 체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가지를 생으로 섭취할 경우 구토, 위경련, 메스꺼움, 어지러움,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두릅이나 고사리 같은 봄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서 독 성분을 제거한 뒤 섭취해야 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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