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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한 입 베어물면 달콤함이 가득…멜론의 세계, 어디까지 아세요
헤럴드경제| 2016-06-14 10:00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수박과 달리 부드러운 과육으로 더욱 사랑받는 과일. 멜론은 달콤한 향에 먼저 반하고 한 입 베어물면 입 안으로 퍼지는 부드럽고 시원한 식감에 두 번 반하게 한다. 4~5월부터 한창 보이기 시작해서 입맛이 떨어지는 초여름을 달래주는 달콤한 멜론은 흔히 알고 있는 것보다 효능도, 종류도 많은 과일이다.

멜론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켜주고 시력 보호 등의 효과도 낸다.

비타민C와 칼륨도 멜론의 건강 효과를 높여주는 성분들이다. 비타민C는 피로 회복 등의 효과가 있어, 지치기 쉬운 초여름을 거뜬히 나게 도와준다. 칼륨은 몸 속 나트륨이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미용 효과로 따지자면 지나친 염분 등으로 부은 몸을 날씬하게 해주는 식이다. 여기에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파파야멜론의 모습(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은 머스크멜론이다. 겉 표면에 그물 무늬가 촘촘한 네트멜론과 과육이 오렌지색을 띠는 켄달루프의 교배종인 머스크멜론은 과육에서 사향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머스크멜론이라 이름 붙여졌다.

이 외에도 ‘겨울 멜론’으로 알려진 카사바멜론, 미색의 매끈한 껍질과 달콤한 과육이 특징인 감로멜론, 노란 껍질과 흰 과육을 지닌 카나리아 멜론 등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수박도 멜론과 친척 사이이다.

최근에는 품종개량을 통해 다양한 멜론이 나왔다. 최근에 나오는 멜론들은 과육에 네트 무늬가 없는 무네트멜론이 많은데, 대표적인게 파파야멜론이다. 파파야멜론은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큰 크기에, 껍질이 초록색인 것이 특징이다. 흰 과육은 기존에 알고있는 멜론보다 아삭한 식감을 지니며, 전반적으로 맛이 참외와 비슷하다.

양구멜론은 샛노란 색의 껍질에 흰 과육이 특징이다.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데, 수확기간이 길지 않아 쉽게 보기는 어렵다.

백자멜론은 흰 바탕에 초록 무늬가 점점이 박힌 멜론으로, 크기가 어른 주먹보다 약간 큰 정도다. 수분이 많아 갈증 해소에 좋은 멜론이다.

멜론의 품종개량은 주로 먹기 편하도록 과피가 얇고 벗겨내기 편하게 나오는 것들이 많다. 또 크기가 작더라도 과육의 당도가 높은 방향으로 품종개량이 이뤄지는 추세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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