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인하대 사대부중 김창완 교사, 아이들을 위한 봉사 행보 적극 이어가
헤럴드경제| 2016-06-15 20:36

배움을 향한 열정은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기폭제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서도 어려운 가정형편을 비롯한 각종 이유들로 인해 배움의 길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배움의 길을 걸을 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참스승이 필요하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창완 교사는 그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김창완 교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를 겪으며 가세가 기울어 온 가족이 함께 서울의 판잣집으로 이사 온 후 4형제와 부모님 여섯 식구가 힘든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학비를 마련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김 교사는 동생과 달고나 장사도 해보고 중고등학교 때는 수업을 마친 후 석간신문 배달을 하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1982년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에 합격한 김 교사는 군 제대 후 학비를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힘들기로 소문난 대형트럭 운전수 일을 하며 전국을 누볐다.

김 교사는 2005년부터 모교인 인하대학교와 자신이 재직 중인 인하대 사대부중에 매년 2~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여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그의 이러한 사연은 전국적인 미담으로 알려져 2012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인하대 사대부중에서 현재 창의인성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사는 학교의 부적응 학생을 위한 직업 및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교사가 되어 스스로 아이들을 도우며 인성교육에까지 앞장서고 있는 김 교사의 행보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하는 참스승의 모습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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