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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고수입 남녀 스포츠 스타는…호날두 1,015억·세레나 334억
엔터테인먼트| 2016-06-17 11:27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렸던 남녀 스포츠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운동선수 수입 랭킹에 따르면 남자 스포츠 선수 중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포르투갈)가 8800만 달러(1015억 5200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벌어들인 스포츠 여제는 누굴까.

바로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35ㆍ미국)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총 2890만 달러(334억원)를 벌어들여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연수입 1위 자리를 지켰던 마리아 샤라포바(29ㆍ러시아)는 2190만 달러(252억 7260만원)로 2위로 밀려났다.

포브스는 “샤라포바가 지난 1월 금지약물로 지정된 ‘멜도늄’ 양성반응을 보인 뒤 광고활동 등 경기 외 수입에서 타격을 받았다”며 “올해 샤라포바의 수입은 지난해보다 780만 달러(약 90억원) 줄었다”고 전했다.

3위에는 이종 종합격투기의 여전사 론다 로우지(29ㆍ미국)가 차지했다. 총 1400만 달러(160억 5600만원)를 벌어들였다. 로우지는 최근 미국 영화사 ‘라이프 타임 네트워크’와 3편의 출연 계약을 체결하면서 영화에도 전념하고 있다. 4위는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 대니카 패트릭(34ㆍ미국)으로 총수입 1390만 달러(160억 4060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로우지와 패트릭을 뺀 세계 여자 운동선수 수입 랭킹 상위 10명 중 8명은 모두 테니스 선수였다.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ㆍ1020만 달러), 캐롤린 워즈니아키(덴마크ㆍ800만 달러), 가르비네 무루구사(스페인ㆍ760만 달러),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ㆍ740만 달러),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ㆍ660만 달러), 유지니 보차드(캐나다ㆍ620만 달러)가 5~10위에 포진했다.

한편, 세계 여자 운동선수 수입 랭킹 상위 10명의 수입 총액은 1억2400만 달러(1434억 6800만원)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남자 운동선수 수입 1위를 기록한 호날두의 수입(8800만 달러)에 2만 달러 가량 낮은 금액이다. 그 만큼 여자 운동선수의 수입이 남자 선수들보다 적다는 것이다.

1990년부터 운동선수의 소득 집계를 해온 포브스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세계 스포츠 선수들이 벌어들인 상금과 보너스, 광고계약료, 이벤트 출연료, 라이선스 비용 등을 종합해 총 수입액을 상정했다.

천예선ㆍ민상식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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