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애청자를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대중화에 공헌
헤럴드경제| 2016-06-17 15:33


(사)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김지향 단장

2003년 정통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용인 교향악단에서 시작된 (사)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을 통로로 삼아 대중음악을 품격 있게 조화시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전문 예술단체다. 이들은 창단 이래 전 세계 거장들의 음악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은 물론, 팝송과 뮤지컬 테마곡, 국악, OS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여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오케스트라를 추구한다. 


독일 베를린 유학파 출신인 김지향 (사)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은 예술의전당 25주년 코리아월드스타 시리즈, YTN신춘음악회, 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연주, 용인문화재단과의 <아름다운 선물 시리즈>, 정기연주회 <가을의 전설>을 비롯해 전석 매진된 <청소년을 위한 마티네콘서트>등 다수의 공연을 기획하며 클래식을 낯설게 느끼는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는 공연문화를 이끌어 왔다.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방성호 지휘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립음악원, 러시아 차이코스프키음악원 출신으로, 관객이 참여하고 호응하는 현대적인 테마의 클래식 음악회를 진행하는 열린 시각의 음악 마에스트로이다. 그는 최근 정예 단원 6명과 조직한 ‘웨스턴 앙상블’과 지난 4월 세종체임버홀에서 봄을 주제로 한 <오버 더 체임버>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사)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는 김대진, 임동혁, 서혜경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김동규, 임웅균, 김동석 등 정상의 성악가들 및 클래식 아이돌 유엔젤보이스, 뮤지컬배우 임태경, 김소현, 옥주현, 국악인 김덕수, 오정해, 가수 바비킴, JYJ, 화요비 등과 협연하여 클래식의 재해석을 통한 공연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또한 소프라노 조수미의 2012년 한국, 아시아 투어를 전담하며 CNN뉴스에 소개되었고, 2013년 <코리안 월드스타 시리즈-조수미>에도 참가하며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협연할 수 있을 만큼 수준 높은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 덕분이기도 한데, 이들은 김 단장, 방 지휘자와 함께 클래식의 진가인 현장 오케스트레이션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상당한 훈련과 연습을 거쳐 만든 팀워크로 어떤 주제의 공연에서도 높은 곡 해석력을 자랑한다. 삶의 여유가 적은 현대인들은 클래식에 관심을 가진다 해도, 자신이 원하는 클래식을 고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팝 음악을 클래식으로 편곡한 음악으로 클래식에 입문해 평생의 취미로 삼는 사례가 많다. 그렇기에 대중들을 음악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재능기부 공연, 초청 연주회를 진행하면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는 김 단장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에 흥미를 갖게 하는 방식에도 관심이 많다. 

16년 간 해외 음악필드에서 실력을 닦은 김 단장은 유년음악영재들을 양성하는 ‘라 무지카’의 대표로서 아이들에게 체험과 학습을 통해 음악 감수성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좋은 공연은 좋은 표현력과 해석력을 지닌 음악인을 꾸준히 길러내는 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단장은 정기 연주회 일정 외에도 단원들의 기량 향상, 그리고 클래식의 새로운 조류를 받아들여 오케스트라를 더욱 키우기 위해 성악가 조수미 이후로도 많은 뮤지션들과 협연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아일랜드의 유명 아티스트 켈틱 우먼의 한국 투어에서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며, 오는 7월에는 중국 투어로 한국 오케스트라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포문을 열게 될 것이다.

andyjung7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