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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신선의 과일 ‘복숭아’…달콤한 과즙이 더위 날린다
리얼푸드| 2016-07-04 09:25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빛깔도 곱고 모양도 탐스런 복숭아는 주로 한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대표 과일이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백년을 살 수 있는 불로장생의 과일이라고 전해지기도 하고, 손오공이 옥황상제의 명을 어기고 천도복숭아를 훔쳐 먹어 불로불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복숭아는 당질 함유량이 높고 영양이 풍부해 더위에 지칠 때 육류와 함께 먹으면 힘을 더해주는 보양 식품이다. 복숭아에는 각종 당류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며, 주석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은 떨어진 입맛을 살려주고 체력 회복을 돕는다.


복숭아의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륨 성분은 나트륨을 배출하고 고혈압을 예방하며 붓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복숭아는 정장 작용을 하는 식이섬유 펙틴이 다량 함유돼 있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껍질 주변에는 폴리페놀 성분인 카테킨이 들어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워주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복숭아의 대표적인 품종은 백도와 황도, 천도로 나눌 수 있다. 백도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편이라 그냥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고, 통조림이나 가공용으로는 단단한 황도를 많이 사용한다.

복숭아를 고를 때는 전반적으로 흠이 없으면서 향을 맡았을 때 진한 향이 느껴지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복숭아는 모양이 둥글면서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진하다. 꼭지 안쪽까지 푸른기 없이 노르스름한 색을 띠는 것 역시 잘 익은 것이다. 껍질에 흠집이 있으면 맛이 떨어지므로 상처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복숭아의 카테킨 성분은 비타민 C와 E의 항산화력이 더해지면 더욱 효과가 좋으므로 레몬, 딸기, 키위와 같이 비타민 C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좋다. 복숭아에 열을 가하면 달콤한 맛이 더해져 구운 복숭아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복숭아는 여름에 쉽게 무르는데, 물러진 복숭아는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부드러우며 설탕과 함께 졸여서 잼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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