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생산관리 분야에서 제품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자격증제도가 도입된다.
9일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CAE검증사’(구조·유동해석분야) 자격시험이 오는 9월 3일 시행된다.
컴퓨터 응용 해석이란 의미의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는 품목선정→제품설계→시제품제작 등 제품개발 과정의 시뮬레이션 설계기술 분야다. CAE검증사란 기계설계 제품을 컴퓨터공학 시뮬레이션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설계 후 그 설계가 해당조건에 합당한지 평가·검증하는 기술자다. 생산제품의 품질개선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 기준제시, 불량 진단평가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다.
이는 기존의 제품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비용과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어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제조업에서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 활용 및 해석능력 자격제도가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계진흥회는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CAE검증사를 민간자격(등록번호 2015-006088, 2015-006087)으로 등록했다. 자격증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에 대해 한국민간자격협회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자격관리기관(제2015120001)으로 지정받았다고 설명했다.
CAE검증사 제1회 자격시험은 오는 9월 3일 치러진다. 필기, 실기를 합격해야 자격증이 발급된다. 응시자격은 고교 졸업 후 3년 이상 실무종사자, 2년제 대학 졸업 후 1년 이상 실무종사자, 4년제 대학 이공계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횟수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다.
실기시험의 경우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선택 소프트웨어는 ‘다쏘시스템코리아 SIMULIA’ ‘마이다스아이티 NFX’ ‘엔시스코리아 ANSYS‘ ’한국알테어 HyperWorks‘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MSC Nastran‘ 등 5개다.
기계진흥회는 “CAE검증사 자격학점 인정 및 법제화를 통한 활성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신규보완 등 지속적인 자격능력검정체계 관리를 통해 2018년도 국가공인자격으로 승격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