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지난 8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해제된 24개 그룹 관계자들이 ‘골목상권 상생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달 9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하림, KCC, KT&G, 한국타이어, 코오롱, 교보생명보험, 동부, 한라, 동국제강, 한진중공업, 세아, 중흥건설, 이랜드, 한국GM, 태광, 태영, 아모레퍼시픽, 현대산업개발, 셀트리온, 하이트진로, 삼천리, 한솔, 금호석유화학, 카카오 등 24개 그룹이 상호출자제한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규제가 풀린 이들 그룹은 이날 정부가 대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3년 주기로 지정기준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소ㆍ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건전한 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되는 진일보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여건 변화 등을 적기 반영한 이번 조치로 인해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제고되고, 정부의 정책 실효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각 기업집단은 정부의 이번 규제완화 조치가 가시적인 경제활성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산업 발굴과 글로벌 경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준대규모점포 진출을 자제하고, 진출 시엔 현행수준의 규제를 자율 준수키로 했다.
아울러 현행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된 적합업종 제도 등 자율적 대ㆍ중소기업 상생 활동에 동참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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