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서 씨는 리쌍과의 임대 문제가 불거지자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현실성 없는 법이 문제지 리쌍이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2010년 직장일을 관두고 권리금 2억 7500만 원, 인테리어비 1억 원, 보증금 4000만 원 등 총 4억 1500만 원을 들여 신사동 가로수길에 곱창집을 개업했다.
사진=과거 뉴스에 출연했던 ‘리쌍 건물’ 임차인 서 씨 [출처=OBS 방송 캡처] |
서 씨는 당시 D 건설사에서 5년간 일하며 모은 6000만 원과 친형과 처가에서 빌린 돈을 보태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가게를 하기 전까지는 건설회사에서 재개발 업무를 맡아 일하며 어찌 보면 세입자를 내쫓던 입장이었다”라며 “제가 거꾸로 이런 입장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서 씨는 “리쌍 쪽 대리인 말을 들어보면 리쌍도 대출을 끼고 건물을 사 임대료 수입만으로는 수지가 안 맞으니 직접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바닥부터 장사를 시작해 세입자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 그들이 예전 마음을 잊고 건물주 입장만 내세우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누가 누구더러 옛날 생각 못한다는 건지”, “저 때는 리쌍 잘못 아니라더니 왜 이제 와서 또 말을 바꾸는지”라며 서 씨를 향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편 리쌍은 지난 7일 서 씨와의 거듭된 갈등 끝에 법원으로부터 퇴거명령을 받아내 용역 100여 명을 동원해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강제집행은 서 씨가 대표로 있는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의 제지로 중단됐다.
이후 서 씨는 리쌍의 멤버 개리를 만나기 위해 개리의 집을 방문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리쌍을 향해 강력한 항의 의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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