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 갤럭시S7=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얼마전 발송된 초청장을 통해 갤럭시노트 차기작이 갤럭시노트6을 건너뛴 갤럭시노트7이라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숫자를 일관되게 통일하기 위한 것이다.
성공 방정식은 유사하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는 기기를 혁신하기보다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실용적인 기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처럼 좌우 엣지디자인,12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큰 변화로는 홍채인식기능이 꼽힌다. 이밖에는 IP68 수준의 방수 기능 등이 추가되고, S펜 기능이 강화되는 정도다.
전작 하드웨어를 이어받으면서 이용자들이 지적한 단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둔 갤럭시S7과 비슷한 전략이다. 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 시리즈와 달리 소비자층이 한정돼 원가절감에 주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전작 갤럭시노트5와 올해 신작 갤럭시S7를 결합한 듯한 사양이 될 것”이라면서 “갤럭시 S7처럼 재료비 원가를 최적화하고 유연한 가격 정책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 컬러 경쟁도 포인트=매년 9월 신작을 내놓는 애플도 아이폰7을 곧 내놓는다. 올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3년만에 역성장한 애플에 아이폰7은 큰 기대감을 받는 제품으로 부상했다. 차별점은 카메라다. 아이폰7+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고, 아이폰7에는 광학손떨림보정(OIS)이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어폰 단자제거를 통해 방수기능이 추가되고, 두께도 전작에 비해 한층 얇아진다. 디자인 변화는 크게 없는 편이다. 하지만 상반기 판매가 저조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9월 이후 연내 출하량은 7200만~7500만대로 예측된다.
컬러전쟁도 관전포인트다. 키워드는 블루다. 아이폰7와 갤럭시노트7은 각각 ‘딥블루’와 ‘블루코랄’로 그동안 스마트폰에 적용되지 않았던 파란색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팅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리우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후원사로 올림픽 마케팅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올림픽 공식후원사나 스폰서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앰부시마케팅 등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