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역시 영어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잘해…강남ㆍ경북 격차 특히 커
뉴스종합| 2016-07-28 08:33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연령대와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회원 5만2618명(남 2만6976명ㆍ여 2만5642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영어 자기주도학습지수(Y-SLI)를 분석한 결과 여학생이 평균 62.4점으로 남학생(58.5점)보다 3.9점 높았다.

Y-SLI는 일간 영어학습 성실도와 성취도를 수치화해 만든 지표로, 이중 성취도(평가 점수)만 추출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점수 차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년에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차이가 점점 벌어지다가 고학년이 되는 4학년 때 남학생 59.6점, 여학생 65.2점으로 점수 차(5.6점)가 가장 컸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여학생의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좋았다.


이중 경북지역은 남학생의 성취도가 평균 57.0점, 여학생이 평균 62.8점으로 성취도 차이(5.8점)가 가장 컸으며, 울산(남학생 60.7점ㆍ여학생 63.3점)은 2.6점으로 가장 작았다. 서울은 남학생 61.9점, 여학생 66.0점으로, 4.1점이 차이 났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 3구 학생들의 남녀 성취도 차이(강남구 5.6점ㆍ서초구 5.0점ㆍ송파구 6.1점)가 모두 5점 이상으로, 전국 평균(3.9점)이나 서울 평균(4.1점)보다 컸다.

다만 상위 10% 학생들은 여학생 90.4점, 남학생 89.0점 등 점수차(1.4점)가 상대적으로 적어 성적이 높을수록 남녀 간의 성취도 격차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 윤선생 국제영어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영어는 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성과가 나는 과목인데 여학생의 집중력과 성실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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