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 식음료 제조업계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을 장려하라”는 UAE 정부의 식품 전략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MNCs(해외 투자자)를 위한 산업구역인 프리존(자유무역지대)의 경우 식품의 가공 및 재수출을 위한 산업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음료 분야를 외국인들에게 농작물 경작지 등을 제공함으로써 자급자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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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유로모니터 데이터(Euromonitor data)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UAE 음식 제조업 자체 생산 능력이 급격한 호황을 맞게 되며, 특히 신선 식품에 대한 선호도 및 공급능력은 2018년까지 현재 공급량보다 5.5%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AE에 공장을 설립한 식음료 업체들의 성공 사례도 다양하다. 2001년 현지 회사와 합작법인으로 세워진 초콜릿 제조업체 ‘PATCHI’는 설립 15년여만에 22개 아울렛과 면세점에 입점한 업체로 성장했다. 또 1977년 문을 연 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선보이고 있는 ‘National Food Industries’의 경우에는 카타르 및 주변 중동국가에 진출했다.
아울러 운송수단과 저장창고도 증가함에 따라 국내 기업 진출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벌크 선박의 정박률은 전년보다 평균 17%가 증가됐고, 에미리트 항공에서는 부패하기 쉬운 음식류에 대한 냉장 창고 단기간 보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aT 관계자는 “UAE 식품의 재가공을 통한 수출 사업은 국내 기업에게 매력적인 사업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동 진출을 목표로 하는 우리 기업의 식품 가공업 공장을 UAE의 프리존에 설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할랄푸드에 대한 신뢰 획득과 함께 긍정적인 시장 진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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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aT 아부다비 지사 한정원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