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줌인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지난달 28일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줬습니다. 평소 이대호는 자신을 향한 사인 공세에 인색하지 않은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이날도 이대호는 어김없이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했습니다. 그러다 한 남성이 피츠버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 선수의 유니폼을 던지며 사인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그러자 이대호는 “상대팀 유니폼에 사인을 요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라고 정중하게 거절하고 강정호의 유니폼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태극기가 날아왔습니다. 한국 팬이 태극기에 사인해달라면서 이대호에게 던진 것입니다.
순간 이대호는 조금 전과 달리 정색하며 호통을 쳤습니다. 이대호는 “대한민국 사람이 태극기를 던지는 게 어디있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태극기를 던지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야구 팬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이대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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