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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타워크레인 115일만에 해체…12월 완공 ‘눈앞’
부동산| 2016-08-08 10:46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롯데건설은 송파구 잠실의 123층 높이 ‘롯데월드타워’의 대형 타워크레인을 115일만에 해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해체 완료한 설비는 건물 외부에 남아있던 64t과 32t 타워크레인 각 1대다. 64t 규모는 국내 최대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골조공사가 완성되고 건축물 완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 형태여서, 타워크레인을 설치, 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난 4월 8일부터 시작해 이달 3일 완료됐다. 115일이 걸렸다. 

국내 최대 규모인 64t의 대형크레인<사진 위쪽>을 내리기 위해 79층에 좌대를 따로 만들고 18t짜리 중형 크레인을 설치했다.[제공 =롯데건설]

보통 건설현상에선 상부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한번에 내리지만, 롯데월드타워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타워 중간부인 79층에 좌대를 따로 만들어, 1차로 이 좌대에 해체물을 이동시킨 다음, 2차로 지상에 내렸다. 6개월전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도 여러번 반복했다.

64t의 대형 크레인을 이동하기 위해선 123층과 중형과 소형 크레인을 각 1대씩 설치하고 79층에도 동일하게 설치했다. 이후 123층 중형 크레인이 64t 대형 크레인을 79층으로 내리고, 79층 중형크레인이 이를 받아 1층으로 다시 내렸다.

대형크레인 해체에 쓰인 중형크레인은 각 층 소형 크레인으로 해체돼 지상 1층으로 이동됐다. 남은 소형 크레인들은 해당 층에서 해체돼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내려졌다.

64t 대형크레인을 해체한 뒤의 79층 좌대만 남아있는 모습. [제공 =롯데건설]

애초 롯데월드타워 상부에는 64t과 32t 대형크레인이 각 2대씩 총 4대가 있었다. 공정을 진행하면서 각 1대씩이 미리 해체됐고, 남은 2대를 별도 장치로 재설치 해 골조 공사가 이뤄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제 외부 고위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내부 마감 공사에 집중해 올해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잔여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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