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쑨양 눈물에도 또 비난 “쑨양 소변은 보라색”
엔터테인먼트| 2016-08-09 17:10
[헤럴드경제]‘2016 리우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이 쑨양을 ‘약물 사기꾼’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프랑스 선수까지 쑨양에게 직설적인 비난을 가했다.

프랑스 수영선수 카미유 라코르는 9일(현지시각) AFP와의 인터뷰에서 “(쑨양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시상식 장면을 바라보며 역겨웠다”라며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그런 스포츠로 변질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라코르는 다른 인터뷰에서 “쑨양은 소변이 보라색”이라는 말로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리우데자네이루 박해묵 기자]

쑨양은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쑨양의 과거 금지약물 복용 전력을 두고 앞서 호주의 경쟁자 맥 호튼도 “속임수를 쓰는 선수”, “약물 사용자” 등으로 일컬어 이후 중국 선수단과 갈등이 일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맥 호튼은 경기전 쑨양과의 대결을 앞두고 “쑨양이 물을 끼얹으며 내게 인사했지만, 대답할 필요성을느끼지 못했다. 난 약물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할 말 없다”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맥 호튼에게 근소한 차이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빼앗긴 쑨양은 경기 후 믹스존을 떠나던 중 갑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기자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쑨양은 “훈련은 잘 진행됐었다. 훈련에서의 성적과 훈련량으로 치면 나는 금메달을 땄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쑨양의 눈물 장면이 SNS을 통해 확산되자 중국팬들은 호튼의 SNS(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에 비난들을 쏟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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