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우 금메달, 알고보니 은메달?…은 99%ㆍ금 1%
엔터테인먼트| 2016-08-09 17:44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금메달은 금이 아닌 은으로 만들어졌다. 금의 비율은 0.012%에 불과하다.

리우올림픽의 금메달은 순도 92.5%의 은 494g과 순금 6g으로 제작됐다. 총 무게는 500g으로 역대 올림픽 금메달 중 가장 무겁다.

금메달을 현금으로 바꾼다면 얼마일까? 금값과 은값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개막일 종가 기준 1온스(28.35g)당 은값은 27.50달러에서 19.82달러(약 2만2000원)로, 금값은 1618달러에서 1344.40달러(약 148만7000원)로 내렸다. 런던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각각 17%, 28% 하락했다.
 
 
[사진=리우. 박해묵기자]

리우올림픽 금메달 한 개의 원가는 4년 전 677달러에서 12% 하락한 601달러(66만5000원)으로 추산된다. 금메달에 들어가는 구리는 소량에 불과해 계산에서 제외했다.

마켓워치는 런던올림픽 당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금값과 은값이 치솟았으나 지금은 달러화 강세,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상승폭이 억제됐다고 설명했다.

금메달의 원가는 60만원대에 불과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 때문에 경매시장에서 평균 매매가는 1만달러(약 1108만원)에 이른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흑인 선수로 4관왕에 오른 미국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의 금메달 한 개 경매가는 147만달러(약 16억28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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