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푸드
[리얼푸드] ‘팔방미인 슈퍼푸드’, 바오밥 열매
리얼푸드| 2016-08-10 09:14
[코리아헤럴드=신민규 기자] 바오밥 나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서식한다. 그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는 한국인들에게는 아주 생소하고 낯선 과일이다. 하지만 최근 이 바오밥 열매의 맛과 영양적 효능, 그리고 가공성이 그 어떤 과일보다 뛰어나다고 밝혀져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이 바오밥 열매로 만든 음식, 파우더, 각종 건강식품, 음료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오밥 열매 안에는 오랜지의 6배에 다르는 비타민 C 와 우유보다 2배 많은 칼슘, 그리고 풍부한 비타민 B, 마그네슘, 철분, 아인산, 산화 방지제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진=123rf>

실제로 2009 년 바오밥 열매는 미국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에서 안전식품으로 인정 받으면서 다른 과일들에 비해 월등히 유익한 슈퍼푸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바오밥 나무들이 서식하는 아프리카에서는 오래 전부터 바오밥 열매의 효능을 알아 만병통치약이라고 여겨 졌을 정도이다.

수박보다 살짝 작은 크기의 바오밥 열매는 겉은 초록색을 띄고 있으며 속은 마쉬멜로를 연상 시키는 하얗고 작은 열매들과 하얀 가루들이 들어있다. 다른 과일들처럼 과즙이나 물기가 없는 건조한 형태의 바오밥 열매는 다른 특별한 가공법 없이 바로 음식이나 음료, 건강식품에 들어갈 수 있다는 효율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맛 또한 달고 톡 쏘는 것이 배와 비슷한데, 아프리카 현지인들은 몇 백 년 동안 무더운 열을 식히기 위해 레모네이드처럼 물에 타 마셨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바오밥 잎사귀와 열매 속의 씨앗은 현지에선 커피 대용으로도 섭취되고 있다. 또한 바오밥 열매는 소화까지 도와주는 친환경적 완하제 역할까지 하는데, 그 효과가 보통 완하제에 쓰이는 금불초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맛, 건강, 효율성까지 갖춘 이 바오밥 열매는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많은 현지인들이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바오밥 열매를 수확하고 판매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mingyu244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