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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펠프스 또 金, 22번째로 역대 올림픽 기록 ‘싹쓸이’
엔터테인먼트| 2016-08-12 11:34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남자 개인 혼영 200m 경기에서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 개인통산 22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펠프스는 고대와 현대를 아울러 모든 올림픽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따.

펠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혼영 200m 결승전에서 1분54초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펠프스의 뒤를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1분56초61)와 중국의 왕신(1분57초05)이 뒤따랐다.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중인 펠프스는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 계영, 개인전인 200m 접영에서 이미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이클 펠프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번 금메달을 추가하며 펠프스는 역대 최다관왕과 함께 이번대회 5관왕에도 도전하게 됐다. 펠프스는 100m 접영에서 금메달 획득의 기회도 앞두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는 3레인에 등장한 브라질의 티아고 페레이라(30)에 압도적이었다. 펠프스는 4레인에 섰다. 홈 관중들은 ‘티아고’를 연호하며 자국 올림픽 스타의 선전을 기대했다.

티아고는 이런 기대에 반영하려는 듯 첫번째 접영구간을 1위로 통과했다. 펠프스는 선두에 0.17초 뒤진 2위, 3위는 미국의 백전노장 라이언 록티(31)이었다.

하지만 두번째 배영구간부터 펠프스와 록티가 앞서나갔다. 록티는 배영 구간에서 세계기록보다 앞선 53.48의 기록으로 구간을 통과했다. 여전히 2위는 펠프스의 몫이였다.

펠프스는 평형 구간에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나오더니, 마지막 자유형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몸 1개 정도를 앞섰고,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의 이날 기록은 세계기록인 1분54초00에 거의 근접한 수치였다.

펠프스는 현재까지 3회연속 최다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6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8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4개의 금메달을 거뒀다.

‘개인전’만 놓고 본 금메달 개수는 13개. 이날 경기를 통해 고대 아테네의 올림픽에서 레오니다스 오브 로즈(Leonidas of Rhodes)가 갖고 있던 12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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