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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외계인?...22번째 金 ‘리우 첫 4관왕’…30분만에 또 준결승
엔터테인먼트| 2016-08-12 14:1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아직 ‘인간계’로 내려오지 않은 듯 싶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그것도 은퇴를 선언하고 다시 복귀한 올림픽무대서 압도적인 기량차로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올림픽 수영 단일 개인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이루고 이번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하기노 고스케(일본·1분56초61)에 1초95나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동메달은 왕순(중국·1분57초05)이었다.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에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계영 400m와 접영 200m, 계영 800m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레이스 후 손가락 4개를 펴면서 4관왕을 자축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펠프스는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22개로 불렸다. 은메달 2개와동메달 2개를 합치면 전체 메달수는 26개다.

펠프스는 금메달을 딴 후 30분 만에 접영 100m 준결승전을 뛰었다. 1조에서 레이스를 한 펠프스는 첫 50m 구간을 최하위인 8위로 돌아 지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더니 폭발적인 스퍼트로 경쟁자들을 차례로 제치고 결국 51초58의 기록으로 조 2위, 16명 중 5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펠프스는 13일 접영 100m 결승에서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접영 100m 역시 펠프스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주종목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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