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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노장은 죽지 않았다” 美 수영 어빈, 16년 만에 금메달
엔터테인먼트| 2016-08-13 16:31
[헤럴드 경제] 미국의 ‘수영 노장’ 앤서니 어빈(35)은 13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남자 개인 자유형 50m에서 런던올림픽 1위 플로랑 마노두(프랑스·26)를 0.01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빈은 19살이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16년 만에 금빛 물살을 갈랐다.

[사진=게티이미지]


어빈은 수영 천재로 불리며 세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돌연 선수생활을 접는다. 그가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온 건 2011년, 수영장을 떠난 지 8년 만이었다.

그러나 12년 만에 참가한 올림픽(런던)에서는 21초대를 끊기는 했으나 5위에 그치고 말았다.

포기를 모르고 달려온 그는 결국 리우올림픽에서 21초40의 기록으로 9년이나 어린 세계 최강자를 당당히 꺾었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가운데 최고 연장자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어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6년이란 긴 여행 끝에 다시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다”면서 “내 나이가 나의 한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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