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한 올해 2분기 GDP(예비치)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하면 전기 대비 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1분기의 0.5%보다 낮았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GDP는 연율로 환산하면 0.2% 늘어나 전망치인 0.7%보다 낮았다. 1분기 GDP는 연율로 2.0% 증가했었다.
이런 성장세 둔화로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구조개혁 필요성 또한 높아졌다.
이는 통화량 증가가 설비투자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유동성의 함정 탓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2분기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0.4% 줄어 전망치(0.2% 증가)를 밑돌았으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2분기 개인소비는 0.2% 늘어 전망에 부합했다.
물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동기 대비 0.8% 상승했다.
일본의 수출은 엔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2분기에 달러 대비 8.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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