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강원도 산골마을서 클래식 바람이 불어온다
라이프| 2016-08-15 11:45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여름 끝자락, 강원도 평창 계촌마을에서 클래식 축제가 열린다.

제2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인 ‘클래식, 계촌마을 속으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동안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있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메인 행사로, 첼리스트 정명화, 판소리 명창 안숙선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마을 곳곳에서 클래식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동호회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축제 개막식에서는 정명화와 안숙선의 첫 협연이 이뤄진다.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 첼로, 피아노,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를 들려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임준희 교수가 작곡한 이 곡에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연주와 조용수의 소리북이 더해진다. 

정명화(왼쪽), 안숙선.

이 외에도 계촌 별빛 오케스트라, 신나는 섬, 첼리스트 박상민, 킹스턴 루디스카, 온드림 앙상블, 크누아 7, 놀이꾼들 도담도담, 계촌중 별빛오케스트라, 한경신포니에타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지역 마을이 지니고 있는 유형 및 무형자산과 장르별 예술을 연계, 예술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 주민과 예술 애호가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의 감동과 가치를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문화사업이다. 정몽구재단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를 ‘클래식 마을’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을 ‘국악 마을’로 선정해 지난해 한 차례씩 축제를 진행한 바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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