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최대전력수요(1시간 동안의 순간 전력수요 평균)는 지난 13일 오후 3시 7443만kW, 14일 오후 9시 6799만kW, 15일 오후 9시 7300만kW로 각각 집계됐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추가로 쓸 수 있는 전력을 뜻하는 예비력은 13일 887만kW(예비율 11.9%), 14일 1255만kW(18.5%), 15일 753만kW(10.3%)를 기록했다. 누진제 완화 발표 전인 지난 6∼7일 최대전력수요는 각 7160만kW와 6751만kW였다. 7∼9월 누진제 한시 완화 조치가 발표됐지만, 최대전력수요는 문제가 될 만큼 증가하지 않았고, 오히려 14일의 예비력은 6∼7일 보다 높았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는데,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11일에는 예비력이 671만kWh(예비율 7.9%), 12일에는 712만kW(8.5%)로 떨어져 비상경보 직전까지 갔지만, 연휴 기간에는 다시 안정적인 수준으로 올라와 ‘전력대란’의 조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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