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18일 발생한 김 전 대통령 생가 방화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마을 주민 A(56)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 생가의 초가 사랑채 지붕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처마 1㎡가량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애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불을 지를 때 눈썹이 그을린 점 등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과거 김 전 대통령 생가 조성사업 추진 당시 자신의 땅 일부가 포함됐으나 보상이 합당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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