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저비용항공사, 예약ㆍ탑승은 ‘만족’…시설은 ‘별로’
뉴스종합| 2016-08-25 08:36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예약과 탑승절차에 만족하는 반면, 기내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의 수송여객은 지난해 국제선이 전년대비 37.6%, 국내선이 전년대비 22.4% 증가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국제노선 진출 확대로 소비자의 저비용항공 이용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5개 업체(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를 이용하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저비용항공 사업자별 소비자 만족도[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전체 종합만족도는 평균 3.47점(5점 만점)이었으며, 업체별로는 ▷티웨이항공 3.52점 ▷에어부산 및 진에어 3.49점 ▷이스타항공 3.45점 ▷제주항공 3.42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항공사 시설과 직원 서비스의 신속성ㆍ전문성 등을 평가한 ‘시설 및 직원서비스’(3.54점)와 ‘예약 및 탑승절차’(3.54)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데 반해, 기내 좌석ㆍ선반 등을 평가한 ‘기내시설’(3.15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시설 및 직원서비스’(3.57점), ‘예약 및 탑승절차’(3.59점), ‘서비스체험’(3.50점)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에어부산은 ‘운항관리 및 점검’(3.32점), ‘기내시설’(3.27점), ‘요금 및 부가혜택’(3.29점) 부문에서 높았다.

한편 저비용항공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항공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저비용항공 이용 비율이 낮았고, 대부분의 소비자(92.0%)가 저렴한 요금을 이유로 저비용항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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