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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어루만지고 장학퀴즈 후원 40여년째
뉴스종합| 2016-08-31 11:10
SK의 사회공헌은 물고기를 나눠주는 일시적이고 시혜적(施惠的)인 접근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 아래 운용된다. SK그룹의 사회공헌이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SK는 지난해 11월 20일 인천 괭이부리마을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주)해맑은 김치에서 김장 나눔 봉사를 가졌다. 전국 6개 사회적 기업에 김장을 의뢰해 총 6만5000포기를 담근 뒤, 이를 복지단체 등을 통해 전국 소외계층에 배분했다. SK의 이같은 김장 나눔 봉사는 1996년부터 작년까지 20년째 이어져 왔으며, 매년 겨울 ‘행복 나눔계절’도 선포해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기증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계열사별로 연탄을 나눠주고, 집수리를 해 주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 8월말에는 저소득 노령층들의 주거 복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1000억원의 ‘통 큰 기부’를 하기도 했다.

SK는 이외에도 화장 문화 대중화를 화장시설 기증, 사회적 기업 지원 등 한국 사회에서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왔다.

SK 사회공헌의 핵심 철학 중 하나는 ‘인재양성’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지난 1973년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했다. 당시만 해도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했으나 장기적 안목과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 정신에 입각해 뚝심 있게 후원을 진행했다. 장학퀴즈를 통한 나눔정신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SK그룹은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도 지원하고 있다. 인재양성과 함께 해외 학술 교류를 위해서다. 이 재단이 배출한 인재들은 또 다시 지식나눔을 통해 사회적 기여활동을 하고 있다. 재단의 지원을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석학들이 전국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진로 탐색 등을 돕는 드림 렉쳐(Dream Lecture)를 진행하고 있다. 드림렉쳐는 지난 2013년 교수들의 대학탐방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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