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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입후 임대’ 경영난 中企 유동성 숨통
뉴스종합| 2016-09-01 15:18

중소기업진흥공단-자산공사 시행 1년간 541억 지원


[헤럴드경제] 부동산 등 자산은 있으되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자금애로에 숨통을 트게 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은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홍영만)와 지난해부터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경기악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산을 임대조건부 매매계약(Sales and Lease Back)으로 인수해 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2015년부터 사업을 진행, 사업장을 인수 등으로 총 541억원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기업들의 채무는 총 462억원 감소됐다.

이 사업은 자산공사가 중소기업 자산을 인수한 뒤 재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중소기업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사업기반 유지, 재무구조 개선 및 금융비용 감소를 통한 신용도 제고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진공은 자산인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건강진단, 진로제시 컨설팅 및 정책자금 융자 등의 추가 지원을 해준다.

대상은 감정평가액 기준 1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중소기업. 해당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금융회사 차입금을 상환한 뒤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다.

다만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는 부동산(군사보호지역, 자유무역지역, 산업․농공단지), 개인소유의 부동산(법인소유 전환 땐 가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진공 이용석 리스크관리처장은 “보유 부동산을 활용해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어 관련 중소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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