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동구, 지자체 최초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인 ‘이로움’ 인증마크 운영
- ‘고덕 그라시움’, 이로움 인증마크 받은 아파트로 친환경적인 설계 및 주거환경 갖춰 눈길
에너지 고갈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에 대한 고민이 주택 업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정부에서 시작돼 현재 서울시까지 에너지 정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시 강동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10년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가 하면, 이 가이드라인에 따른 아파트들에 ‘이로움’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로움’은 강동구의 생태환경적 지역 특색을 반영한 것으로,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를 건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인증마크는 외부환경 조성기술, 저에너지 건물기술, 고효율 설비기술 등 3개 분야의 총 52개 항목 가운데 80점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깐깐한 규정으로, 연세대 친환경 건축센터와 강동구가 함께 협의한 내용이다.
‘이로움’의 에너지 기준으로는 일반 아파트를 기준으로 냉난방 에너지 소비가 40% 이상 낮아야 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설계시 마감재나 건축자재들 또한 친환경 제품이 사용되야 하며, 설계 시 친환경 마감재까지 필요하다. 또 생태면적율이 43%, 빗물관리 시스템, 자전거길 등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특히 오는 30일 분양을 앞둔 ‘고덕 그라시움’이 ‘이로움’ 인증마크를 받은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7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자연친화적인 설계 및 주거환경으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우선 ‘고덕 그라시움’에는 벽체·천장·바닥을 비롯한 마감재에 유해물질 저함유 자재를 사용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태양광 발전 시스템·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이 적용되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저소음 절수형 양변기, 센서식 싱크 절수기 등 절수형 위생기구를 설치하고 빗물을 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해 물을 절약하는 빗물저류조 시스템이 설치된다. 공용부와 세대내부 일부에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이 긴 LED 조명을 적용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절약 습관을 유도해주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 장치가 설치된다. 음식물 탈수기,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손빨래용 수전이 주방에 설치되고 욕실에 칫솔살균기가 설치되어 위생적이다. 층상배관시스템을 적용해 소음을 절감한다. 욕실에는 바닥난방을 적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립형 샤워수전이 설치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53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4,932세대가 들어선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2,010세대다. 전용면적별로 59㎡ 823세대, 73㎡ 314세대, 84㎡ 733세대, 97㎡ 80세대, 113㎡ 42세대, 127㎡ 18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의 93%가 선호도 높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9호선 연장 계획)이 인접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고덕지구에서 가장 탁월한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고덕지구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인 4,932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로 고덕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고덕 그라시움은 오는 30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청약일정은 오는 10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3일, 계약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고덕 그라시움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로79길 18에 위치할 예정이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