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퀄컴의 내년 간판 상품이 될 스냅드래곤830을 전담 제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14나노 공정을 이용,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을 성공적으로 만든데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AP 시장 최대 고객인 퀄컴과 손을 잡는다는 의미다.
퀄컴은 작년까지 주력 AP 제품 대부분을 대만 TSMC에서 생산한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스냅드래곤 810 발열 논란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제조 협력선을 삼성전자로 바꾼 바 있다.
내년 초 양산될 스냅드래곤830은 우선 삼성전자의 내년 프리이엄 모델인 갤럭시S8 북미 버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들어가는 AP를 북미제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30을, 한국 및 글로벌 버전에는 삼성전자가 직접 디자인 한 엑시노스8895를 사용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최신 10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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