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보행 약자를 위한 ‘배봉산 무장애숲길 3단계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배봉산 무장애숲길은 12월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무장애숲길은 치맛자락처럼 산의 아랫부분에 평균 경사율 9% 이내로 목재 데크를 놓아 휠체어나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다.
이번 3단계 공사 구간은 배봉산 공원 내에 전동초등학교 뒤에서 시립대학교 뒤에 이르는 0.6㎞ 구간이다.
올해 상반기에 조성한 무장애숲길 1.1㎞ 구간은 하루 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오전 6~7시 사이에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2013년부터 5단계 구간으로 나누어 배봉산 공원을 순환하는 총 4.1㎞의 숲길을 조성 중이다.
구는 1단계 사업으로 연육교~동성빌라 뒤 연장 0.7㎞ 구간과 2단계 사업은 휘경여고 뒤~전동초교 뒤 연장 1.1㎞ 구간의 공사를 완료했다.
시립대 뒤~연육교 0.8㎞ 구간과 동성빌라 뒤~휘경여고 뒤 0.9㎞ 구간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구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도 녹색문화의 힘을 공유하는 푸른 도시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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