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청소년 자치역량 교육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관내 14개 중학교와 6개 일반계 고등학교, 학교 밖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해 거리 퍼레이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구로중학교부터 구로5동 거리공원까지 약 1.5km 구간에 걸쳐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가량 펼쳐진다.
‘아홉명의 노인’이란 구로구 지명의 유래에 착안해 기획된 퍼레이드에서는 구로왕할머니를 중심으로 사랑, 지혜, 자유, 열정, 욕망, 평화, 생명, 정의, 희망을 상징하는 아홉 노인이 행렬 선두에 서서 각 대열을 이끈다. 대열에서는 학생들이 9개의 주제에 맞춰 기획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구로중학교에서 어울림콘서트와 청소년 자치한마당도 운영된다. 어울림콘서트에는 보컬, 댄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청소년 아마추어 동아리 30여개팀과 구로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 ‘한여울’, 구로청소년뮤지컬극단 ‘온마을’의 열띤 무대가 마련된다. 청소년 자치한마당에는 다양한 나라의 의상, 음식을 엿볼 수 있는 다문화 체험부스, 분식 등의 먹거리장터도 운영돼 먹고 보고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청소년 길놀이 축제는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청소년들이 1년간 배운 결실을 선보이는 구로청소년 길놀이축제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