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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귤의 계절’ 시작…귤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리얼푸드| 2016-10-12 15:24
[헤럴드경제=고승희기자]‘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입니다. 귤의 마력은 대단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꾸만 손이 가니, 인기 과자 브랜드도 부럽지 않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에 출연했던 송일국의 세 쌍둥이도 귤 마니아였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제철과일 귤의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


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타민C입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따뜻한 곳에서 잘 재배되는 과일이죠. 비타민C 덕분에 감기예방은 물론, 신진대사까지 원활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과유불급’. 귤은 100g 당 39kcal입니다. 칼로리가 낮아보이나요? 귤 한 개의 평균 무게는 약 206g, 80kcal 정도입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탓에 귤을 4개를 먹는다면 공기밥 한 그릇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 셈이 됩니다. 특히 귤은 혈당수치가 높은 과일이라 많이 먹을 수록 살도 찝니다.

▶ 많이 먹으면 얼굴이 노래진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입니다. 귤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축적되면 착색현상을 일으킵니다. 이 성분이 몸에 과잉 축적되면 피하지방이 쌓여 얼굴과 피부 조직이 얇은 부위가 노랗게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귤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 흰 껍질은 먹을 필요 없다?

귤에 붙은 흰 껍질을 떼어 내기에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귤의 속껍질은 건강 지킴이입니다. 귤의 속살에 붙은 귤낭상근막엔 펩틴 성분이 함유돼있습니다. 이 성분은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줘 변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중금속 해독 효과에 모세혈관도 튼튼튼하게 해줍니다. 잇몸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 귤을 주므르면 더 달아진다?

딱딱하고 신 귤을 좀 더 달달하게 먹으려면 주물러주면 됩니다. 귤을 주무르면 에틸렌 성분이 분비됩니다. 사람이 주무르는 손길에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일종의 ‘방어물질’인 에틸렌을 분비하는 겁니다. 에틸렌을 통해 귤의 당도는 20%까지 상승이 가능합니다.

▶ 노랄수록 잘 익었을까?

귤이 가장 맛있게 익었을 때의 색깔은 약간 푸르스름할 때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노란 귤은 수확한 뒤 강제 착색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틸렌가스를 사용해 귤을 강제로 노화시키는 과정입니다. 노란귤이 잘 익고 달콤하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귤을 구입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귤껍질의 색깔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우니 싱싱한 귤을 고르려면 꼭지가 싱그러운 연두빛을 띄고 있는 것을 구입하면 됩니다. 노화한 귤의 꼭지는 갈색빛을 띄고 있습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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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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