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 시간에도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힘겨워할 대통령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직무를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일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진심과 사랑이 꺾이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며 “(청와대) 비서진의 쇄신은 필요하나, 박 대통령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랑을 정치적 이해득실로 폄하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방어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라며 “부디 박 대통령을 믿고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국민을 향해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지켜달라. 믿어달라”며 거듭 강조했다.
친박계로 꼽히는 정 의원은 최 씨의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문서 사전 입수와 수정이 보도를 통해 확인되자 지난 25일 본지 통화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건 비서실에서 공적인 업무로 하는 건데, 비선 민간이 열람하고 고쳤다는 것은 불법”이라며 “불법이라면 특검과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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