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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전휴게소, '혼밥족' 위한 1인 식탁 설치
뉴스종합| 2016-10-26 11:30

-나홀로 고객 편하게 식사하도록 창가에 식탁 배치

요즘 신조어 중 '혼밥족'이라는 용어가 있다. 타인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다른 일행 없이 혼자서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이러한 ‘혼밥족’을 배려한 서비스가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순천방향)휴게소는 최근 혼자 휴게소를 찾은 고객을 위한 ‘1인 식사 테이블’을 만들었다.

▲황전(순천방향)휴게소가 '혼밥족'을 위한 ‘1인 식사 테이블’을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황전휴게소의 1인 식사 테이블은 혼자 앉아 창밖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식탁과 의자를 배치했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1인 고객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외부 경치를 즐기며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4~6명이 앉을 수 있는 똑같은 크기의 규격화 된 식탁만 있을 경우 혼자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실제로 식당에서 혼자 4인용 식탁에 앉으려는 손님과 업주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꺼번에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휴일 식사 시간대에는 빈자리가 없어 대기하는 손님까지 생겨나 나홀로 고객들의 불편이 더욱 커진다. 황전휴게소는 '혼밥족' 배려와 함께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통해 '윈-윈(win-win)'을 추구하는 경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황전(순천방향)휴게소 김광수 소장은 “최근 늘어나는 나홀로 고객들이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1인용 테이블을 만들었다”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휴게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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